EDC요법 탄생배경

제가 교정요법을 하고 있는 동안 손님이 허리를 구부정하고 엉금엉금 문을 열며 들어 왔습니다. 그동안 AK와 신정도를 공부했기에 그 손님의 몸을 관찰하던 중 유난히 둘째 발가락이 휘어진걸 봤습니다.

 그 손님은 예전 2년전에 오시던 손님으로 기억이 되는데 허리가 구부러져서 펴지도 못하고 그동안 침과 물리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이 안 되었던 중 제가 생각이 나서 방문을 한 것인데. 

너무 안쓰러워서 교정을 마치고 발가락에 휴지를 끼워주고 보냈는데. 그 뒤 이틀 후에 예약을 했지만 시간이 되어도 안오고 연락도 없어서 잊어버렸습니다.

며칠 뒤 어떤분 이 발가락 실리콘을 보여주면서 이걸하면 체형이 잡힌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개인영업을 하는 여자분 이었는데 몸을 보니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다. 제가 묻기를 그럼 지금 그걸 착용하셨어요?  했더니 착용했습니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서보라고 하고선 휘어진 방향대로 힘을 주어 보니 맥없이 나가 떨어졌습니다. 양말을 벗긴 후 그거 빼시고 휴지로 발가락에 두 군데 끼워 드린 다음 몸을 관찰해 보니 틀이진 몸이 바로 세워지는 것을 미약하나마 느끼면서 다시 아까 그쪽으로 힘을 주어보니 굳건히 버티기에 바로 이거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 많이 아픈 분 특히 소개 와서 온 신규 분 들게 아무 생각 없이 발가락에 휴지를 의무적으로 끼워 주었습니다. 
헌데 이상하게 손님 숫자가 적어지는 것이 아닌가? 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기존 손님은 그래도 있는데 신규 손님이 한번오고 안 와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 일까? 아파서 일까? 무슨 문제지? 가만 곰곰이 생각하던 중  2년만에 왔던 그분이 생각나서 연락을 해보니 첫날 받고 그 다음부터 좋아지는 것을 느꼈는데 휴지를 계속 집에서 끼고 있었더니 안아퍼서 못왔다고 죄송합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뒤로 휴지에서 스펀지로 바뀌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서 착오를 거치면서 지금 하고 있는 실리콘으로 대체가 되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